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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떻게 우리 서로가 친밀감을 갖게 되는지에 대한 얘기를 해볼게요.

오늘의 레퍼런스는 다음과 같아요.

Reis, H. T., & Shaver, P. (1988). Intimacy as an interpersonal process. In S. W. Duck (Ed.), Handbook of Personal Relationships (pp. 367-389). New York, NY: Wiley.

혹시 친구던, 애인이던, 어떻게 만나고 어떻게 서로 가까워졌는지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처음에는 서로 누군지 몰랐었겠죠.

그러다가 상대방이 말을 걸어왔을수도 있어요.

외로워서 그랬을수도 있고, 맘에 들어서 그랬을수도 있고, 도움이 필요해서 일수도 있고,

이유야 무궁무진하겠죠?

첫 대화가 시작되었어요. 혹은 self-disclosure (자기 노출?)가 시작되었어요.

이건 그냥 자기를 들어내는거라고 생각하면 돼요.

자신에 대한 얘기를 하는 거라던가, 감정을 표출하는 거라던가...

처음엔 무슨 대화를 할까요?

이름을 얘기하고 상황에 따라서 다양한 주제가 나올거예요.

처음에는 다소 피상적인, 즉 descriptive self-disclosure (자신과 관련된 팩트들)가 주를 이룰 거예요.

물론 비언어적인 몸짓, 눈빛 등도 서로 교환하고 있을거예요.

상대방이 나에게 얘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봐요.

상대방의 얘기, 몸짓 등을 듣고 보고 있어요.

근데 내가 상대방이 맘에 안들어요.

뭔가 무섭기도 하고, 다소 무례하기도 하고요.

그러면 상대방이 뭐라 하건 나에게는 어떤 부정적인 필터가 생길거예요.

하지만 상대방이 맘에 들어요.

그럼 다소 긍정적인 필터가 생겨서 상대방의 self-disclosure를 긍정적으로 해석할거예요.

그리고 단순히 듣고 보는 것이 서로 소통하는 방법이 아니죠?

나도 어떤 반응을 보일거예요. 리액션이라고 하죠?

궂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처럼 큰 리액션이 아니여도 눈만 봐도 상대방이 내 말에 집중하고 있는지 우린 알 수 있어요.

상대방은 나의 리액션을 듣고 볼거예요.

그럼 상대방은 이제 이를 통해서 나에 대한 어떤 태도나 인상을 만들거나 바꿀거예요.

만약 내가 시큰둥하게 들으면 상대방도 나에 대한 어떤 부정적인 필터가 생기게 되겠죠?

하지만 나의 리액션이 적절하다면 상대방은 나에게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될거예요.

그럼 더 나아가서 상대방은 소위 말하는 좀 더 깊은 얘기를 하겠죠.

물론 당장은 아니더라도, 이런 상호작용 혹은 소통이 쌓이다 보면

서로 깊은 얘기를 나누고, 서로 친밀함을 쌓아가게 될거예요.

우리는 이렇게 누군가와 친밀감을 만들어 나가요.

아주 간단하게 얘기했지만, 요점은 이 과정을 설명하는 챕터였어요.

깊게 들어가면 꼬리의 꼬리를 물고 글이 길어질 것 같아 간단하게 적어봤어요.

개인적인 의문점은

친밀감과 사랑(친구와의, 연인과의, 등등)의 경계는 어디인가 예요.

단순히 친밀감이 쌓이면 사랑이 되는건가요?

아니면 친밀감을 단순히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도 될까요?

근데 첫 눈에 반한다는 말도 있잖아요.

그럼 이 첫 눈에 반하는건 사랑이 아닌걸까요?

아님 사랑과 친밀함은 별개의 컨셉인걸까요?

앞으로 읽어나갈 논문에서 위의 궁금점이 풀리면 좋겠네요.

열논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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