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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의 논문은 다음과 같아요.

Crum, A. J., & Langer, E. J. (2007). Mind-set matters: Exercise and the placebo effect. Psychological Science, 18, 165-171.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가 뭔지 아시죠? 가짜 약을 투여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병이 나았다고 느끼거나 실제로 나아버리는(?) 효과를 의미하죠! 자, 제가 설명한 것처럼 "플라시보 효과"라고 하면 위약(가짜 약) 테스트를 떠올리곤 해요. 하지만 이 저자들은 이 효과는 심리적인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약을 이용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해요.

 

혹시 학생 때, 학교 가기 싫어서 꾀병 부려보신적 있나요? 저는 학교보다는 학원 가기가 싫어서 그랬던 기억이 있는데, 웃긴 건 꾀병 부린 다음 날 혹은 다다음 날엔 진짜로 아팠던 기억이 있어요. "아 엄마 나 머리 아프고 몸살 기운도 좀 있는 거 같아 ㅠㅠ"라고 했는데, 다음 날 몸살에 걸린 거죠...ㅋㅋ

 

이 논문에서는, 호텔에서 하우스 키핑 하시는 분들께 조사를 했어요. 한 그룹에게는 믿을만한(의사들, 미국 질병관리센터 CDC) 정보와 함께 "당신들이 하루 종일 하고 있는 일은 당신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뉘앙스의 얘기를 해요. 왜 그런 말 있잖아요. 운동도 괴로우면 노동이고, 노동도 즐거우면 운동이라고....(내가 지어낸 것 같기도..ㅋㅋㅋㅋ) 다른 그룹에게는 이런 정보를 주지 않았어요.

 

30일 후였나? 두 그룹 모두 처음에 생리학적인 검사를 하고(지방률이라던가, 몸무게, 혈압 그런 것들이요), 일정 기간 후에 다시 검사를 했어요. 그랬더니 정보를 준 그룹만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난 거예요!!!

 

뭔가 머릿속에서는 '그래 그렇겠지'라는 게 실제 데이터로써 결과가 딱 나타나니 놀랍더군요. 아주 심플한 아이디언데, 운동량 등을 적절히 통제도 해주면서 애쓴 티가 나는 논문이에요.비록 매일 반복하는 몸 쓰는 일을 반복하더라도, 그 일이 건강에 좋을 거라고 생각해보세요. 좋다고 생각하면 좋은 게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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